나의 이야기

2015년 겨울에 읽는 책

세인트 헬레나 2015. 1. 21. 23:24

 

                                        겨울에 읽는 책

 

 

 

 

 

 

 

 

 

12월이 다가고 딱 하루 남았네요.....

시간의 속절없음이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지구와 점점 더 멀어지는 시간 속에 있습니다.ㅎㅎㅎ

그래도 올해는 나름 많은 것들을 했고, 뜻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하루 남은 내일은 스스로의 결과 보고와 2015년 계획을 세워 보려고 합니다.

 

책값 정가제가 실시한다고 해서 저도 몇 권 구입을 했습니다.

마치 책을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지 뭡니까? 참 사람이란 이상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이런 허세? 충동구매를 참으며 꼭 읽을 책만 구입을 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리 책모임에서는 가을에 빈센트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읽었습니다. 제가 서울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참석하지는 못했습니다. 오래전에 읽고 소개한 책이라 건너뛰겠습니다.

 

칼비테의 자녀교육 불변의 법칙

지은이: 칼 비테  출: 미르에듀

이 책도 제가 서울에 있는 시간에..... 진행했고, 아직 저는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얇은 소책자이니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식을 양육한다는 것은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어린자녀가 있으신 분은 특히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늘 접해야 됩니다. 물론 읽을 때만 반성하고 실천하지만...

자녀와 부모사이의 교육, 훈육이 어떤 기술적인 것, 테크닉을 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경험에 의한 사례를 읽어봄으로써 간접 경험을 쌓고 실천하다 보면 좀 더 자녀교육에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달과 6펜스

지은이: 서머싯 몸   출: 민음사

고갱의 그림을 모티브로 고갱의 삶을 소설화한 책입니다.

10년전 읽었던 책 중에 하나입니다. 소설책을 두 번 읽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인데, 다시 책을 펼쳐보니 빨간 줄이 군데군데 그어져 있는 모양이 정겹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느낀 글속의 매력은 똑 같은데 기억하고 있는 것은 정말 다르네요. 내가 기억은 상상이 더해져 스트릭랜드가(책속의 고갱) 자신의 쾌락의집(사방에 꽉 채워 그린그림)을 미쳐 자신과 함께 불태워버리는 장면으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책의 끝 장면은 문둥병환자로 눈이 멀어 죽기전 스트릭랜드의 유언대로 아타가 불태웁니다.

(이상)6팬스(현실)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이혼하는 고갱의 삶과 그가 그린 자연의 원시적인 힘을 가진 본능에서의 창조. 그리고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에 대한 의문 속에서 영혼의 안식을 취할 수 없어던 고갱의 질문은 우리의 의문이기도 하지요. 단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타이티로 향한 소설 속 고갱과 실제 그림속의 고갱을 만남은 그의 그림만큼 오랫동안 남습니다. 서머싯 몸 작품 중 인간의 굴레여고 때 읽었는데, 내용은 하나도 기억에 없고 제목만 남아 있네요. 시간되면 다시 읽어 봐야겠습니다.

 

모모

지은이: 미하엘 엔테   출판사: 비룡소

정말 오래전 출판된 책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쯤 대대적인 인기를 누렸던 책인데.... 겨울방학 기간 우리 책 모임에서 읽기로 했습니다. 1998년 새로 출판되었고, 활자도 크게 나와 자녀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모모라는 소년만 생각이 납니다. ㅋㅋㅋ

 

 

죽음의 수용소

지은이: 빅터 플랭클   출: 청아출판사

도스또예프스끼의 백치를 읽으면서 같이 읽은 책입니다.

강제수용소에서의 삶을 쓴 책은 읽는 일마저 힘듭니다.

극한의 삶에서 인간 상실과 도덕의 밑바닥과 영혼을 찢어버리는 일상은 매순간이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빵 한 조각을 아침에 다 먹을 것인가? 아니면 세 번에 나눠 먹을 것인가? 죽음 앞에 절박함을 뒤로한 배고픔의 갈등은 현실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처절한 강제수용소의 삶속에서도 무엇을 위해 살아야 되는가를 끝없이 질문하는 빅터 플랭클의 삶의 의미를 똑 바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빅터 플랭클은 강제수용소의 체험으로 로고테라피라는 본인의 이론을 정립합니다.

로고테라피는 인간 실존의 의미와 그러한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의지를 찾게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끝없는 절망에서도 무엇이 우리를 살게 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문명의 붕괴

지은이: 재레드 다이아몬드   출: 김영사

이 책은 이스터섬, 아나사지, 마야 등의 문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붕괴 되었는가 현재 미국 몬태나와 비교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스터섬과 태평양 연안의 섬들이 어느 날 갑자기 무인도가 된 것이 아니라 환경 파괴와 지리적요건, 무역, 기후 조건, 인구폭발 등으로 붕괴되었으며, 다른 섬은 어떻게 생존 할 운명을 가질 수 있었는가 비교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 사회의 성공과 실패의 조건에서  과거사회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현재사회의 위기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바이킹의 확장부분을 읽고 있는데, 너무 흥미롭습니다.

책이 두꺼워 누워서 읽기에 무척 힘듭니다. 그러나 흥미로워 읽어 갈수록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르완다의 인구재앙,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 차이점 거대 중국의 미래,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원 채굴 등 겨울 내내 읽다보면 봄이 오겠지요.

 

 

가난한 사람들

지은이: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출: 열린책들

도스또예프스끼의 첫 작품이며 편지글 형식으로 된 장편소설입니다.

가난한 제부쉬낀과 바르바라는 궁핍한 생활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이어가지만 결국 가난 앞에 바르바라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제부쉬낀은 자신과 상관없는 타인의 일처럼 바르바라의 결혼을 돕습니다.

가난한 삶속에서 소중한 지키던 우정과 사랑을 잡지못하는 제부쉬낀과 조카의 상속권을 박탈하기 위해 결혼하는 남자를 선택하는 바르바라의 심경을 담은 편지는 읽는 내내 눈물 나게 합니다. 결국 소중한 사람에 대한 모든 추억은 과거 속으로 들어가고, 더 이상편지를 보낼수도 받을 수도 없는  참담한 이별과 함께 더  가난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책에서는 도스또예프스끼 자신이 얼마나 글을 잘 쓰고자 열망하고 있는지 제부쉬낀을 통하여 자신의 심경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스또예프스끼의 감상적 인간애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겨울이 가기 전 감상평을 쓸 계획입니다.

 

 

악령

지은이: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출: 열린책들

상권을 읽고 있습니다. , 하권까지 읽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니콜라가 광폭하게 발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대단히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백야외

지은이: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출: 열린책들

겨울에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펼쳐 보지 못했습니다.

 

 

마의 산

지은이: 토마스 만    출: 을유세계문학전집

오랫동안 읽어보고 싶은 책 중에 하나입니다.

아직 사 놓기만 하고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토마스 만의 베네치아에서 죽음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어려웠지만 읽고 나면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습니다.

마의 산은 어떤 형태로 남을지 궁금해집니다.

ㅠㅠㅠㅠ 잔뜩 읽겠다고 폼만 잡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