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5년 5월에 읽는 책

세인트 헬레나 2015. 5. 19. 09:04

 

 

5월에 읽는 책

 

녹색 짙어 가는 계절입니다. 밤과 새벽공기가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런 계절엔 한없이 깨어 있고 싶습니다.

눈을 뜨고 밤을 홀딱 새든지, 새벽 일찍 아무도 아침을 맞이하지 않는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낮엔 또 어떻습니까! 푸른 숲속을 산책하다가 숲속 의자에 누워 깜박 잠 들었다 눈을 떴을 때,

온통 초록 잎 사이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태양빛!

자연의 싱그러움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괴테의 시 ‘5월의 노래처럼

소녀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종달새가 노래와 산들바람을 사랑하고

아침의 꽃이 공기의 향기를 사랑하듯이

뜨거운 피 설레며 나는 너를 사랑한다, “

사랑한다. 행복하여라. 말하고 싶은 계절입니다.

 

책을 읽다보니 또 책을 사고 말았지 뭡니까? ㅠㅠㅠ

왜 이렇게 사고 싶은 책이 많은지, 읽고 싶은 책이 많은지!!!!

 

 

 

 

음악의 세계 1,2

(쿠르트 아저씨와 함께하는 신비의 음악나라로 가는 탐험여행)

지은이: 쿠르트 팔렌    출판사: 에코

 

이 책은 오래전 아들 고2때 함께 읽고 싶어서 구입한 책인데, 이제야 읽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음악적 소양을 넓혀주기 위해서 쓴 책인데, 어린애(5-6학년)들이 읽기에도 좀 어려운 느낌이고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저자 쿠르트 팔렌교수는 50권에 이르는 음악 저서를 남겼고, 지휘자, 작곡가, 비평가, 유명한 강연자이기도 합니다.

평생 동안 음악을 대중에게 보급하는데, 헌신 했으며 어린이 음악교육에 힘썼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으로 엮어져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음악을 이해하고 배우고 들어야 되는지 아주 기초적인 바탕을 이해시켜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음악 자체의 근본적인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호수에 돌을 던져 펴지는 음파를 보면서 소음과 음향을 설명하고 음악을 기록하기 위해서 음표를 만들었다. 는 그 음악여행은 악기의 소리의 특징, 리듬과 템포의 움직임, 타악기(소금과 같은 역할 묘사함)와 현악기 특징, 피아노가 가지고 있는 100개 음 사용. 계단으로 설명하는 음계와 C장조 사용되게 된 이유, 지휘자의 필요성과 역할, 음악의 빠르기와 느리게 속도. 음악의 길이, 높이, 세기는 다르지만 모양이 둥글다고, 설명하며, 음악적 이해를 도와줍니다.

팔렌의 친구 칼러 박사는 성대의 구조와 남자아이의 변성기(성대순), 소리를 듣는 귀(청각과 달팽이관)의 특징을 아이들에게 설명해 줍니다.

떠다니는 음악의 실체를 선으로 묶어 계단식으로 음악을 기록했다고 오선지와 음표, 음표자리와 마디의 필요성……. 등 음악을 쉽게 이해하는 재미있고 친절한 음악선생님과 함께 배우는 느낌입니다.

2권에서는 협화음과 불화음, 음정(2-8)건반위치와 소리, 실내악과 현악사중주의 악기와 특징 춤곡과 모음곡 서곡의 특징, 콘서트홀의 악기배치와 무대의 특징, 표제음악과 절대음악의 감상방법, 오페라 감상과 특징, 현대 레코드판과 CD의 발명과 음악수록방법과 특징, 목소리 역할(콜로라투라) 테너, 소프라노……. 목소리의 빠르기와 강약에 따른 음악적 감정이해, 음악의 역사와 위대한 작곡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은 동화처럼 쓴 책이라 읽는 내내 입가에 웃음을 머물게 합니다.

 

음악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해 본적도 들어 본적도 저 같은 세대(50이상)들은 사실 클래식 음악 이해보다는 아름다운 선율이나 음악가들의 사상과 삶에 매료되어 듣는 음악입니다. 그래서 늘 클레식음악은 난해하고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쉽게 음악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쓴 책입니다.

팔렌교수의 뜨거운 음악 사랑으로 쉽게 배우는 음악교실 이런 책으로 음악공부를 한다면 정말 행복해질 겁니다.

 

 

 

위대한 미술책

(곰브리치에서 에코까지 세상을 바꾼 미술 명저 62)

지은이: 이 진숙    출판사: 민음사

 

이 책은 미술책을 평론한 책입니다.

1부는 작가들 이야기로 반고흐, 고갱, 세잔, 피카소. 샤갈, 뒤샹, 들뢰즈의 베이컨, 백남준, 뱅크시의 미술적 특징과 미술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가치와 사회상, 작품읽기를 알려줍니다.

2부는 서양미술사에서는 곰브리치에 대한 미술책의 특징, 움베르트 에코의 책의 특징, 현대미술의 특징과 서양미술의 흐름, 진중권의 서양미술사책의 소개합니다.

저는 지금 3부 한국미술사를 읽고 있습니다. 좀 난해한 느낌이지만 읽다보면 읽어지는 책입니다. 미술의 내재적 이해를 알려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지은이 이진숙의 굉장한 내적지식이 부럽습니다. 다양한 한문적지식이 느껴집니다.

 

이 책을 읽다가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구입했습니다. 지은이 이진숙이 찬사한 그대로 정말 책이 잘 꾸며졌습니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1,2,3)도서관에서 빌리려 했지만 누가 대여 해 가고 없어서 3편 포스트모더니즘을 조금 읽어봤는데,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더 쉬울 것 같은 미학 오디세이를 예약 해 놓고 왔습니다.

 

 

서양미술사

지은이:E. H.곰브리치    출판사: 예경

 

정말 좋은 책입니다. 늘 옆 두고 펼쳐보고 싶은 책입니다.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이 말에 미술에 대한 정의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미술에 대한 이해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쓴 미술사전 같은 느낌입니다. 그림 ()설명으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1세끼까지 그리스 그림의 특징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으려면 약3-4달 걸릴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미술 감상법이 확 달라질 것 같습니다.

 

네바문명의 정원 (곰브리치 도판 33) 약간 소개 해 봅니다.

기원전 1400년경 그려진 그림입니다. 완전 평면적 그림이죠. 옆에 있는 나무들이 다 누워있고 연못은 한 가운데에 펼쳐져 있습니다. 사실 저도 어린 시절 도화지에 이런 그림을 그렸습니다.

네모난 작은 도화지에 내 눈에 보인 시각적 그림을 다 넣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각도를 이해하고 그림 그리기를 터득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화가의 방법이 아니라 지도를 제작하는 방법이 되어버린다고 곰브리치는 이집트미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은 대개 정면에서 본 것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헤지레의 초상(곰브리치 도판 34) 묘실 문에 그려진 이 초상의 발은 매우 부자연스럽습니다. 몸은 정면이고 얼굴은 옆, 오른쪽발이 정면에 위치하고 있는……. 이것은 원근법으로 단축되거나, ‘잘려나간팔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죽은 사람에게 필요한 제물을 받거나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원시시대의 생각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한 원시의 개념은 미개하다는 것이 아니라 즉 사상이죠. 종교의 신앙이 그림 형태를 만들어낸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원전시대의 미술을 이렇게 쉽게 이해 할 수 있다니……. 좀 비싸 책이긴 하지만 가격에 비례하여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대단한 곰브리치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음악의 세계와 혼을 깨우는 음악을 같이 읽으면 좋습니다.

 

 

서양미술사와 위대한 미술책과 같이 읽으면 좋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줄거움과 혼을 깨우는 음악을 구입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인데,  두고 두고 봐야될 책인것 같아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을 사게됩니다.  이런 책 욕심 때문에  책 부자가 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