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을입니다.
꽃단풍 산
길을 잃고 사나흘 헤매다 쓰려져도 좋을
가을 안개 내린 숲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고
노∼∼란 단풍잎이 투명하게 샛노래져
하늘의 빛과 나무의 빛이 투영되는 시간
아! 이 한마디 가을의 모든 표현으로 충분 합니다.
아∼∼가을입니다.
이 아름다운 날이 찬란한 것도 같고
이 고운빛들이 쓸쓸한 것도 같은
가을의 시간
낙엽 되어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의 사연
아! 이 한마디 가을의 모든 마음을 담아 봅니다.
ㅎㅎㅎ 시는 아닙니다. 그냥 가을 시인이 되어봤습니다.
가을 책 읽기
백년의 고독 1.2
지은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민음사)
아직 내용 파악을 못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읽기 시작
동물에서 유래된 인간 (단윈 주의의 도덕적 함의)
지은이: 제임스 레이첼즈 (나남)
제 1장까지 읽었습니다. 1장은 책 종의 기원이 나오기까지 다윈의 발견과 학회의 논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1장은 다윈의 행적을 따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2장은 진화론과 윤리, 종교문제와 인간이 도덕과 합리적인 존재인가
다윈주의와 인간 생명의 가치, 동물의 도덕적 지위 등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껏 진화론에 관한 본질 생명의 진화 과정을 읽어왔습니다만, 2장부터는 난이도가 급상승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지은이: 김영수 (왕의 서재)
오래전에 사마천 역사의 혼을 읽다 몇 장 넘기다 말았습니다. 이번에 다 읽어야 할 텐데…….
첫 장을 읽어보니 그리 어렵지 않아 다 읽을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철학적 사유가 많이 들어가 있네요.
“죽음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처하는 것이 어렵다” 현대의 생각과 52만6천오백자 넘은 사마천의 사고를 비교해가면서 읽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정희 시인의 사만천이란 시를 올립니다.
사랑하는 사마천 당신에게 / 문정희 (투옥당한 패장敗將을 양심과 정의에 따라 변호하다가 남근南根을 잘리우는 치욕적인 궁형宮刑을 받고도 방대한 역사책 '사기'를 써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를 규명해 낸 사나이를 위한 노래)
세상의 사나이들은 기둥 하나를
세우기 위해 산다
좀더 튼튼하고
좀더 당당하게
시대와 밤을 찌를 수 있는 기둥
그래서 그들은 개고기를 뜯어먹고
해구신을 고아먹고
산삼을 찾아
날마다 허둥거리며
붉은 눈을 번득인다
그런데 꼿꼿한 기둥을 자르고
천년을 얻은 사내가 있다
기둥에서 해방되어 비로소
사내가 된 사내가 있다
기둥으로 끌 수 없는
제 속의 눈
천년의 역사에다 댕겨놓은 방화범이 있다
썰물처럼 공허한 말들이
모두 빠져나간 후에도
오직 살아있는 그의 목소리
모래처럼 시간의 비늘이 쓸려간 자리에
큼지막하게 찍어놓은 그의 발자국을 본다
천년 후의 여자 하나
오래 잠 못 들게 하는
멋진 사나이가 여기 있다
시도 멋지고 사마천이란 남자도 멋지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독후감 쓰기가 어려워 며칠 잡고 있네요. 가을이 깊어가기 전에 써야 할텐데.... 다음주 부터 또 서울행이라 어려울것 같고.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문정희시인의 치마. 임보시인의 팬티 (0) | 2014.06.05 |
|---|---|
| 초록의 계절에 읽는 책 (2) | 2014.05.25 |
| 꽃그늘 아래서 읽는 4월의 책 (0) | 2014.03.29 |
| 겨울을 위한 책 읽기 (0) | 2013.12.27 |
| 여름 위한 책 읽기. (0) | 2013.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