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니체 인간에 대해서 말하다를 읽고

세인트 헬레나 2015. 9. 7. 19:08

 

 

 

 

 니체 인간에 대해서 말하다. (니체의 잠언과 해설)

-병든 인간, 건강한 인간-

지은이 : 박찬국 출: 철학과 현실사

세인트 헬레나

 

이진우 교수의 니체 강의를 몇 번 들었다. 니체의 사상이 너무 매력적 이였고, 한번 읽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니체 인간에 대해서 말하다. 와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수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구입했다. 병든 인간, 건강한 인간은 해설서가 있어서 어려운 부분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읽었다. 니체의 사상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삶에 대한 철학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읽는 시간 내내 좋았다. ‘니체의 잠언이라고 칭 할 만큼 새겨두고 싶은 글로 가득하다.

특히 이상적인 세계 종교와 형이상학을 허구의 역사라고 본다는 니체의 철학은 인간 자신의 운명을 짊어지고 건강하고 강인한 존재로 자아 실존을 말하고 있다.

니체는 기독교의 금욕주의 자기학대가 영혼을 공격하는 형태이며 이 죄책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자신의 육체나 여성을 공격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스도교에서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는 원죄사상은 끊임없이 인간을 고통스럽게 한다. 특히 정체성이 없는 어린아이들에게 악과선의 두려움은 영혼의 세계를 두렵게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의식은 선과악의 흐름 속에 존재하고 나쁜 생각을 가졌다는 두려움은 신에 대한 경외감보다는 두려움으로 나타나며 순수한 어린영혼 마저 병들기도 한다. 이는 종교의 해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상에서 겪는 고통을 죄의 형벌로 해석하는 종교관은 인간을 더욱 쉽게 절망하거나 질병(정신적 우울감)과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이는 인간의 관념적 자위적 해석이 종교의 목적과는 어긋난 형태이며 종교의 우월한 압력으로 나타는 현상이다.

그리스도교는 죄의 역겨운 과시를 발명해내었고 기만적인 죄책감을 세계에 가지고 들어왔다고 니체는 비판하고 있다.

 

병든 인간의 생리학(2.병적인 감정의 해부)에서는

격렬한 사랑, 증오, 적개심, 비겁함과 복수욕, 허영심 ,사치, 도취, 후회 등 감정적인 부분의 내적 의식이 생성되는 이유를 들여다보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인간의 행위를 지적하고 있다.

병든 인간의 생리학 (3. 근대적 인간의 병리학)에서는 근대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병리현상들을 다루고 있다. 소비 증가를 나타내는 이유와 사회 부속품으로 전락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노동자와 노동을 매일 사용되어 닳아지는 사람들이며 수동적인 노동자 사회와 자기 내면을 들여다 볼 시간을 가지지 않는 것을 비판한다. 정치나 경제가 인간이 자신의 삶을 살찌우는 하나의 보조적인 수단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름들은 그것들이 목적 자체인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이다. 니체는 상업주의 얼마나 많이 팔리는가가 가치를 규정하고 자본주의 상인문화를 비판하고 있다.

니체의 이런 사상이 약150전 나왔지만 현재 사회상업적 구조적 변이는 더 심화 되었으며, 현대사회r가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지 책을 통해서 더 고찰해야 될 것 같다.

 

2장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이며 삶에 대한 자세와 자아를 잃지 않고 살아야 되는 이유를 알려 준다. 이 부분은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어야 하는 부분이다. 의식적인 행위와 무의식적인 행위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이기성을 질타하는 것 같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마음의 형태를 표현한 내밀한 부분은 가장 진실성에 근접하지만 이성적 힘의 발현을 요구하고 그렇게 살아야 될 이유를 말하고 있다. 2장은 새겨가면서 읽기를 권하고 싶다. 고령화 사회 이다보니 품위 있는 죽음 : 자살의 재평가 부분은 상당히 흥미로웠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우아한 인간이 되고 싶었다.

우아한 인간이란? “다양한 충동을 잘 견디는 인간이라고 한다.

 

에픽테토스의 명언

우리의 영향력 밖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초연하고 결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나타날 일들을 미리 예견해보는 것은 마음의 상처나 혼란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

행복해지려면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라. 불행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할 때 생겨난다.

불행한 일도 뭔가 이익을 주기 위해 왔다고 믿어라.

늘 철저한 이성적 판단에 입각해서 살라.

누군가가 우리에게 나쁘게 말하거나 행동할 때는 상대편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최선으로 여겨졌기 때문임을 이해하라.

철학적 원리를 이야기만 하지 말고 바람직한 행위를 통해서 직접 보여주라.

남들이 비웃을 때 굴복한다면 조롱을 살 테지만 끝까지 신념을 지켜나간다면 존경받게 될 것이다.

실현 가능한 일에 전념하는 사람은 지혜롭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에 집착하는 사람은 어리석다.

승리가 그대 손에 달려 있지 않은 경쟁에 함부로 끼어들지 않도록 하라.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일어난 일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다.

타인이 나를 무시하거나 미워한다는 우리들의 생각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까마귀 소리는 불길하다는 편견이 없다면 까마귀 소리도 기분 좋은 소리로 들릴 수 있다.

무엇이든지 잃어버렸거나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모든 것은 단지, 본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갔을 뿐이다. 내 것이라고 믿었던 것도 하늘이 잠시 빌려준 것이므로....

쾌락에 항거하는 사람은 현자지만 쾌락의 노예가 되는 사람은 바보이다.

타인과 세상을 원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힘이 미치지 않는 것은 결코 욕망하지 말라.

잠시 휴식을 취하더라도 중요한 목표에서 눈을 떼지는 말라.

돈이든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는 곧바로 알아차리면서 인간성, 선량함, 온순함, 사랑을 잃어버렸을 때는 어찌 그 손실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가!

홀로 있을 때나 여럿이 있을 때나 늘 한결같은 사람이 되어라.

타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외적인 것에 집착한다면 그대는 스스로의 인생 계획과 신념을 상실하고 말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본성상 적합한 일이 따로 있다. 함께 어울릴 수 없는 것을 동시에 추구하지 말라.

의식 속에 떠오른 생각에는 잘못이 없지만 어떤 생각을 선택하는가는 전적으로 당신의 책임이다.

 

에픽데토스 (55?-135?) 세네카와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 황제와 더불어 스토아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이다. 노예의 신분으로 태어나 주인에게 학대를 받아 절름발이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꾸준히 철학을 배워 노예에서 해방되었으면 청년들의 철학 스승이 되었다. 시련 속에서도 마음의 평화와 용기를 잃지 않고 사는 법을 가르쳤다.

제자 아리아노스는 승승의 사상을 모아 어록편람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