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철학적 병과 대한 진단과 처방을 읽고

세인트 헬레나 2013. 6. 4. 18:41


철학적 병에 대한 진단과 처방(임상철학)

  (책모임 온 독서동아리) 세인트헬레나

김영진

철학과 현실사

2004

이 책은 철학적병 또한 치료를 통하여 치유될 수 있으며, 잘 못된 논리와 인식론의 차원에서 일어난 편협한 생각이 위험한가를 알려준다. 저자는 먼저 정신병은 육체적 병보다 더 많은 가치 판단의 개입을 허용한다고 생각하고, ‘철학적 병’이란 것은 정신의학적 병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 판단이 개입 된다고 생각한다고 그에 대한 처방을 제시한다. 정신과적병은 주로 앓는 사람이 직접적인 고통을 당하는 것과 달리, 철학적 병은 주로 다른 사람에게 고통과 어려움을 주는 병이라고 한다.

 

이 생소한 병명으로 일어난 광신주의 – 파시즘 - 이 전형적인 철학적 병이다. 또한 잘못된 도덕관과 가치관을 가진 철학적 병에 걸린 사람들이 일으키는 병으로 ‘의리’가 있다. 의리는 보통 개인이나 동료 사이에 지켜야 될 신의 불의에 대한 저항을 의미하는데, 현재 우리사회에선 부조리, 비리, 도덕적 타락을 숨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올바로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한다.

 

개인주의는 남에게 간섭하거나 피해를 주는 것을 반대할 뿐만 아니라 정당한 이유 없이 남으로부터 간섭을 받거나 피해를 당하는 것도 거부하는 철학이다. ‘개인주의’는 국가나 사회보다 개인에게 더 큰 비중을 두고 개인의 권리, 자유 등에 무게 두는 사상이다.그 밖에도 진보와 보수에 대해 왜곡하는 철학적 병 등을 이 책은 여러 철학적 오류로 생겨나는 문제를 자세히 서술하고 있으며, 어떤 것이 철학적 병을 극복하는 올바른 생각인지 알려준다.

 

 인간은 사물로 인해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관점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인간의 감정은 생각에 기초한다고 강조하며, 강렬한 감정이라도 생각을 바꾸면 통제할 수 있으며, 임상철학을 통한 치료를 권한다. 사고, 가치, 도덕, 윤리 등 잘못된 철학으로 인하여 우리사회가 혹은 내가 병에 걸려 있는지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으며,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