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콜레라 시대의 사랑 1.2 를 읽고 줄거리

세인트 헬레나 2014. 7. 29. 08:47

콜레라 시대의 사랑 1,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출:민음사

세인트헬레나

 

19세기 시작된(1817-1896)콜레라가 전 세계를 휩쓴다.

콜롬비아 카리브 해의 작은 도시, 변소에 물이 넘쳐 진흙 수렁이 되고, 여름엔 새빨간 분필 가루가 지붕과 어린아이를 날려 버리는 죽음의 공포 속에 콜레라 같은 플로틴티노 아리사의 첫사랑은 페르미나 다사를 향하여 519개월 4일 동안 시작된다.

 

가난한 전신기사인 아리사는 전보를 전해 주려 간 로렌소 다사의 집에서 창밖으로 누군가 지나가는 것을 쳐다보는 우연한 시선에 콜레라 같이 끔찍한 상사병에 걸려 그림자처럼 13살 소녀 다사의 주위를 맴돈다.

장미꽃을 먹으면서 편지을 쓰고 아리사는 자신을 불태웠지만 다사는 자신의 손을 불에 넣지 않으면서 불길을 유지하려는 목적의 심심풀이용 편지였다.

아리사는 자신의 광기(사랑)를 전염시키고 싶어 바늘 끝으로 세밀하게 동백꽃잎에 시를 써 보내고 한줌의 머리카락을 다사에게 보낸다. 다사도 마른 나뭇잎, 나비날개, 새의 깃털을 이용하여 수업시간에 연애편지를 쓰던 다사는 교장선생님에게 삼년간의 연애편지뭉치가 들키고 아버지에 의해 망각의 여행을 떠난다. 다사가 노새를 타고 열하루 동안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 아루아코 원주민마을의 외삼촌 집에 머무는 동안에도 아리사의 전신은 보내진다.

그러나 잃어버린 시간에서 돌아온 다사는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매력적 이였으며, 보통 사람들과는 너무나 달라 보였다. 필경사거리에서 아리사의 보습을 보고 다사는 자신이 열정이 망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고 그녀는 자기 인생에서 그를 지워버렸다고 손짓하며 그만 잊어달라고 편지를 보내며, 서로 교환한 전보와 시와 마른 동백꽃잎, 교복의 실크 리본, 마른 나뭇잎, 기도서, 땋은 머리카락이 서로에게 돌아간다.

외과전문의 우르비노 박사는 고향으로 돌아와 콜레라의 다양한 형태를 연구하며 풍토병으로 다시 확산 될 수 있음을 경고하지만 사회적 사명의 완수 보다는 진지하며 강인한 성격의 다사와 약간의 허영심으로 결혼한다.

상류사회의 완전한 조건을 갖춘 다사를 본 아리사는 돈을 벌겠다고 결심하며, 우르비노 박사가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피할 수 없는 사건으로 간주하고 서두르지 않고 분노하지 않은 채 세상이 망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작정한다.

페르미나 다사를 한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아리사의 사랑은 모르는 여인들의 편지를 써 주고 사랑을 선사하기도 하고, 비둘기 여인과 비극적인 사랑이 다사에게 알려질까봐 두려워하면서도 도시 곳곳에서 사랑을 하고 떠돈다.

옛사랑은 향수와 환영이 되어 노년의 빛이 물들 무렵 그녀 앞에 나타나 마주치기도 한다.

식당거울에 비친 다사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호텔주인에게 거울을 팔라고 애원하며 그녀와 거리를 좁히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 아리사. 반대 방향이 아니면 한발자국도 내 딛지 않는 다사는 앵무새를 잡으려다 망고 나무 가지에서 떨어져 여든한 살의 나이로 척추가 부려져 우리비노 박사가 죽은 죽음으로부터 조금씩 매장되어 가자 아리사 대한 기억이 양귀비꽃들로 점령되어 간다.

아리사와 다사는 일흔 두 살 닭장냄새를 서로 참아내며, 노년이 대수롭지 않는 첫 번째 넘어짐이 두 번째 넘어질 때 죽음이 쫒아온다는 것을 알고 계단을 바꾸는 일이 노년의 항복이라고 여긴다.

이제는 더 이상 그들의 것이 아니라 손자뻘 정도 되는 이미 사라진 두 기억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죽음의 습격만 기다리고 있는 두 늙은 남녀의 모습만 남아 콜레라로 배가 격리되었음을 알리는 노란 깃발을 게양하고 목숨이 다할 때까지 마그달레나 강 유역에 떠돈다.

 

 

마그달레나 강은 콜롬비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1,538길이의 하천이다. 안데스 산맥 북단 콜롬비아의 남동부 중앙산맥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카우카(Cauca) 강과 합류한 뒤 바랑키야(Barranquilla)에서 카리브 해로 유입된다. 마그달레나 강은 에스파냐 식민 시대부터 콜롬비아의 주요한 내륙 교통로로 활용되어, 광석과 농산물을 운반하는 배의 왕래가 빈번하였다. 하구에서 마그달레나 강 상류의 우일라(Huila) 주까지 선박의 운행이 가능하고, 카리브 해 연안의 주요 항구인 카르타헤나(Cartagena)까지는 운하로 연결되어 있다. 주요 지류인 카우카 강을 포함하여 마그달레나 수계 전체가 콜롬비아 영토 안에 있다. 강 유역은 현재도 콜롬비아 생산 활동의 중심이며, 상류의 고도가 높은 산간 분지에는 수도 보고타(Bogotá)를 비롯한 주요 도시가 발달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마그달레나 강 [Río Magdalena] (세계지명사전 중남미편: 자연지명, ()푸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