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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수. 미엔느 인터뷰

실과 바늘의 노래 ‘프랑스 자수’미엔느 전 세계 널리 펴져 있는 서양식 자수를 보통 ‘프랑스 자수’라 한다. 고대 이집트 콥트 직물에 꽃무늬 색실로 자수한 유물이 있어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본다. 이것이 아시리아, 아라비아, 페르시아 등 각지에 전해진다. 유럽의 종교 융성과 더불어 제단 장식과 교황의 예장에 호화롭게 수놓게 되면서, 일반 복식에도 많이 쓰이게 된다.10세기경 프랑스와 영국에 성행하여 전해진 ‘프랑스 자수. 미엔느’를 송천동 온새미로 골목에서 만나 소개한다. 김인희 대표는 ‘프랑스 자수’를 학교 선생님이셨던 엄마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얘기 때부터 보고 자랐다.직접 배운 적은 없지만,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처럼 곧잘 했다고 한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허전한 마음에 엄마가 하..

마을 만들기 2017.09.26

사진공간. 눈 인터뷰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기록해 주는 것은 사진(이미지)이다.눈으로 보는 이미지가 사진이 되었을 때 사진을 통하여 시간을 인식하게 된다. 멕시코 혁명,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히로시마 원폭 투하, 한국전쟁, 진주만 공격, 베이징 대학살, 메릴린 먼로(영화 7년만의 외출)등 이 사진들은 과거의 시간을 간직한 채 신화적 존재로 남기도 하고, 세상을 바꾸기도 하고, 시대의 진실을 대변하기도 한다. 오늘날 수많은 이미지가 우리의 관심을 끌려고 아우성치기 때문에 그만큼 이미지를 무시하기 쉬워졌지만 현대인들은 이미지(사진)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현재와 과거를 증명한다.대중적인 디지털시대에 움직이는 이미지(텔레비전 뉴스)가 훨씬 유리하고 사진의 그 독특함을 잃은 것이 사실이지만 암시적인 힘은 여전..

마을 만들기 2017.09.26

솔빛중 앞 정자 소임을 다 하다.

솔빛중 앞 '정자' 소임을 다 하다 솔빛중학교 앞 나무그늘 아래 ‘정자’에서 우리가 살았던 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다.할머니들이 한낮의 무더위와 심심함을 피해 파, 고구마순을 다듬으며 담소를 나누신다. 그 옛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학교 갔다 오냐.” 나을 반겨줬던 마을 어르신들의 모습이다. 정자 앞을 지날 때 특별하게 인사를 건네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포근하다.마을 ‘정자’는 누구에게나 자리를 내어 준다. 길 가는 나그네는 잠깐 편하게 쉬다가 길을 떠나고,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기도 하고, 하굣길 헤어짐이 아쉬운 중학생들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밤이 되면 맥주 한두 병을 사이에 두고 마시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후배는 정자에 걸터앉아있으니, 더없이 “기분이 좋은 느낌”..

마을 만들기 2017.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