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을 읽고

세인트 헬레나 2013. 6. 4. 18:21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지은이: 마빈 해리스

출판사: 한길사                  세인트헬레나

현대인의 식탁은 맛있는 것으로 넘쳐나고, 날마다 뭘 먹을까? 고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은 동물성식품과 식물성식품 모두를 먹는 잡식성이다. 돼지, , 바퀴벌레 곰팡이(치즈, 버섯) (소금) 모든 것을 먹고 소화시킬 수 있지만 인간이 먹는 범위는 아주 작다.

종류로 따지자면 인간(한국인)이 평생 먹는 음식의 종류는 100가지가 채 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맛있어서, 구하기 쉬워서 ,영양가가 많아서가 아니며, 세계의 요리가 다른 차이를 보이는 것은 생태학적 제약과 기회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계의 다양한 음식문화의 수수께끼를 풀어가기 전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의 저자 마빈 해리스를 소개 하자면 미국 대표적인 문화인류학자이며, 문화의 과정을 이해하는 열쇠로 생식입력생산증강과정생태환경 파괴, 고갈새로운 생산양식의 출현하고 이러한 적응양식을 통해 인간의 가족제도 ,재산관계, 정치 경제적 제도 ,종교, 음식 문화 등의 진화와 발전의 원인과결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책은 인간의 식습관이 특별한 음식선호와 기피가 어떤 문화에서는 나타나고 다른 문화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이유와 인간이라는 종이 동물성식품을 더 선호하는지?

또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를 가지고 있으며, 기원 1000년 동안 인도 북부에서 가장 흔하게 먹었던 육류라는 사실과 암소가 종교와 정치의 상징으로 변해가는 과정과 낙타와 말과 돼지을 왜 성경에 금기 했는지? 미국인의 닭고기 혁명 (팔기 좋은 것이 먹기 좋은 음식), 벌레를 역겨워하는 사람들과 벌레를 먹는 사람들, 친구가 되어주고 즐거움을 주는 애완동물은 먹을 수 없는가? 와 식인풍습이 사라진 이유 등 마빈 해리스는 음식문화의 다양성을 재미있게 해석하고 있다.

당신이 먹는 게 너다.’라는 요리 칼럼니스트의 말처럼 우리가 먹는 음식은 단지 먹는 행위에 그치지 않으며, 개인의 역사를 넘어 한 사회의 문화이다.

지구상의 모든 문화가 점점 긴밀해지는 시대에 편견을 버리고, 서로 다른 문화의 전통을 존중하고 적응해온 방식을 인정하는 음식문화는 아주 근본적인 문화적 접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쉽고, 재미있고 또 놀랍게 알려 주고 있다. 아울러 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와 식인과 제왕도 권해 본다.